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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 미사일, 어느 정도 수준일까?

by 펀할펀자 2019. 5. 22.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은 더 이상 한국인들에게 낯선 소식이 아니다. 북한은 시도 때도 없이 미사일을 발사해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를 도발했고 이 모습들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철렁 이게 했다. 하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한국 사람들은 적응할 수밖에 없었고 실제로는 북한 미사일 발사 뉴스에도 위협을 못 느끼고 있는 게 실정이다.

 

 

북한은 1960년도부터 탄도 미사일 개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당시 북한은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우호국인 소련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소련은 북한의 요청을 거절한 걸로 알려져 있다. 그 대신 6년 후인 1969년 프로그 지대지 로켓을 북한에게 제공했다. 

 

 

그 이후 북한은 소련이 아닌 중국과 함께 탄도 미사일 개발을 하려고 했으나 중국의 사정으로 끝까지 완료하지 못했다. 이렇게 되자 북한은 1981년 이집트와 손을 잡고 탄도 미사일 개발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다. 이 협정으로 북한은 이집트가 가지고 있던 구 소련제 스커드 B형 탄도 미사일을 손에 넣었고, 각고의 노력 끝에 1984년 스커드 B형 탄도 미사일을 모방 생산한다. 

 

 

1986년부터 완전한 생산체계를 정비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스커드 B형은 화성 5호라고 불렸고, 사거리 300km와 탄두 중량 1,000kg으로 휴전선 근처에서 발사할 경우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 대전까지 공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었다. 북한은 탄도 미사일을 북한군에 배치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라크와 전쟁 중이던 이란에 수출하기도 했다. 

 

 

무기 수입이 여의치 않던 이란은 북한으로부터 화성 5호 탄도 미사일 100여발을 수입했다. 이후 북한은 스커드 B형(화성 5호)의 탄두 중량을 줄이고 사거리를 500km로 업그레이드한 스커드 C형인 화성 6호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북한의 무기 수출은 이란에 그치지 않고 1992년 시리아 및 이란에 300여 개를 더 판매하였다.

 

 

이란과 이라크 전쟁으로 시작된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교류는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양국은 각종 무기 개발을 교류하며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예로 이란의 샤바흐 3호 미사일은 북한의 노동 1호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한 열정은 2000년대에 들어 신형 탄도 미사일로 이어졌다.

 

 

북한은 과거에는 액체추진 방식의 탄도 미사일을 주로 개발했지만, 구 소련의 SS-21 탄도 미사일을 모방해 생산한 KN-02 탄도 미사일은 고체 추진 방식을 사용해 발사 시간이 대폭 단축된 것이 특징이다. 사거리는 140km에 명중률도 높아져서 남한을 겨냥할 경우 경기 남부의 목표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북한 미사일 개발과 계속되는 위협적인 도발에 우리 군은 어떤 대응을 하고 있을까? 한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인 KAMD와 킬 체일(Kill Chain)을 추진 중이다. KAMD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로 10~30km의 낮은 고도에서 적의 항공기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체계를 의미한다. 

 

 

킬 체인(Kill Chain) 역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선제 타격 체제로 30분 안에 목표물을 타격한다는 개념이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발사 징후 및 위험의 요소가 있을 경우 단 시간 내에 공격을 실시하는 체계이다. KAMD와 더불어 2023년까지 한미가 연합하여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북한은 2019년 5월 9일 동해로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했다. 미국은 북한이 쏜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규정했고, 사실일 경우에는 북한은 2017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결의를 위반 한셈이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미국 측은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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