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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북한 여군이 밝힌 '북한의 여군들의 끔찍한 실상'

by 펀할펀자 2019. 5. 14.

 

북한에서 군생활을 하다 탈북한 여성 리소연(41)씨는 언론을 통해 참혹한 북한군이 실태를 고발했다. 그녀는 1992년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북한 군에 자원입대했다. 군대를 가면 훈련을 고되지만 매일 식사는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군대에서도 끼니를 제때 먹지 못했으면 날이 갈수록 배급량은 줄어들고 힘든 훈련은 계속되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군대에 제대로 된 샤워시설도 숙박 시설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몸을 씻으려면 산 위에서 호스를 끌어다 물을 사용해야 했고, 그러다 보면 개구리와 뱀이 나오기 일쑤였다고 한다.

 

 

더 열악한 건 잠자리였다. 잠은 콘크리트 벙커 안에서 24명이 넘는 동료와 함께 생활했는데 쌀겨로 만든 매트리스를 이용했고, 몸의 온갖 찌든 내가 매트 리에스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악취를 맡아야 했다고 전했다. 면이 아니라 쌀 겨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보다도 더 끔찍했던 일들은 군대 내 성폭행 문제였다. 실제로 이소연 씨의 다른 동료들은 남성 군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기억했다. 지방 군부대에는 여자 화장실도 없기 일쑤였고 몇 곳은 정식 숙소도 없어서 임시 숙소에서 두려워하며 잠을 청했다고 한다. 

 

 

또한 가부장적인 문화와 열악한 군대 환경 때문에 남녀 차별 문제도 심각했다고 전했다. 남녀 군인들의 하루 일과는 비슷하지만 북한 여군의 훈련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았고 그 대신 여군들은 식사 준비와 청소 준비를 도맡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북한 여군들은 관물대 서랍 안에 사진 두장을 액자에 넣어 보관하는데 하나는 김일성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김정일의 사진이라고 한다. 가족들의 사진 한장도 간직하지 못하고 과거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간직해야 하는 이런 모습에서도 북한의 사회주의 정권의 실태와 김 씨 일가의 우상화를 알 수 있다. 

 

 

이런 열악한 환경 때문에 많은 북한의 여군들은 군에 입대한지 6개월이 지나면 영양 부족과 스트레스 등의 문제로 생리를 멈춘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북한 여군들은 재활용 생리대를 빨아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생리를 멈추는 상황을 기뻐했다고 전했다. 

 

 

2015년 이후로 18세 이상의 북한 여성들은 의무적으로 7년간 군대를 복무해야 한다. 많은 언론사에서는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는 북한 여성 인구가 40%를 넘어가며 북한 여군의 인권문제는 더 크게 대두될 것이라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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