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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항공모함 시대'의 한중일 관계

by 펀할펀자 2019. 6. 5.

현재 동북아시아가 항공모함 전력을 갖추기 위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에선 연달아 항공모함 건조에 힘쓰고 있다. 이에 일본은 그동안 규정 아래 다른 바다로 나아가는 일을 자제하였는데 중국에 자극받아 기존 전력이었던 호위함을 항모로 바꾸기를 결심한다.

 

 

중국이 이렇게 항공모함에 관심이 뜨거운 것은 미국에 대응이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이야기이다. 중국은 인도양과 중동에 진출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 중에 하나를 한공 모함이라고 여기고 있고, 항공모함 2척을 중국은 이미 보유하고 있다. 

 

 

소련에서 제작 중이던 항공모함을 건네받아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탄생시켰고 시운항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실전 배치는 내년 5월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중국은 신화통신 기사에 세 번째 항공모함이 "이미 순조롭게 건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은 대대적인 항모 전단을 만들기 위해 동북아시아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미사일을 장착한 구축함도 만드는 중이다. 중국은 한국의 세종대왕 함보다 훨씬 큰 규모의 구축함을 보유 중이며, 미사일 발사대를 무려 112개나 가지고 있다. 이 구축함은 중국 항모 전단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모함 건조와 타국의 항공모함을 견제하기 위해 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갖출 수 있는 무인기를 공개하였는데, 이는 미국의 태평양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일본의 요코스카 항을 향해 도전하는 성격으로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중국이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갖춰지는 전력들은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인도양, 서태평양, 페르시아만을 이어주는 해상 교통로에서 일본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일본은 이미 올해 들어 해상 자위대의 남중국해 훈련을 공개하며 중국 해양 전력에 대한 대응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일본의 첫 번째 대응책은 보유 중인 호위함을 항공모함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에 있을 '방위계획 대망'에서 자국의 해상 자위대의 전력을 고려하고 방향성을 재정비할 수 있는데, 준비과정에서 '함정에서의 항공기 운용을 고려한다'는 내용을 보아 준비작업은 완료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를 기용하기 위해 일본은 호위함의 갑판과 부수기재를 개조할 수 있는지 조사하여 이미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온 상태이다. 일본의 항공모함 건조는 국제법상 불법이지만, 일본의 자민당은 5월 '다용도 군용 모함' 보유를 정부에 건의한 상태이며, 여론 형성하기에 한창이다. 

 

 

구축함이 항공모함으로 전환할 시 사용할 수 있는 전투기로는 미국에서도 최신예 전투기인 F-35가 지목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급격하게 항모 전력을 늘리고 있는 만큼 이를 따라가기 위해서 최첨단 전투기를 기용하고 상대적으로 여러 가지 면을 따져 봤을 때 가장 우수한 이지스함을 곁들이고 있다.

 

 

일본은 국가에서 엄청난 부채를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도 F-35를 100기 추가 구매하기 위한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며,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형 구입도 감안해 앞으로도 구매 대수를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전해지며, 순조롭게 계획이 진행된다면 머지않아 일본은 세계 2위의 F-35 전투기 보유국이 된다.

 

 

다만 국제법과 주변국의 우려를 고려해 "다른 나라 해역에 피해가 가는 운용 방식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과 일본이 머지않아 다수의 항모 전단을 구축하고 최신예 전투기를 실은 항공모함 운항을 시작한다면 대한민국과의 해양 전력차는 심각하게 기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항모 전력을 갖추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지금 당장이라도 준비에 나서 앞으로 10여 년 후 중국, 일본에 심각한 전력차를 보이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우리 해군 특성상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대응해야 하기에 방어 전력 위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주변국이 항공모함에 F-35B를 기용하고 운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거나 관련 연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우리나라는 두 번째로 가장 큰 상륙함인 마라도 함을 경항모로 운용하는데 중점을 둔 방안을 염두에 둔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그 어느 방법을 선택하던 감당하기 힘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며, 그만큼 장기 계획을 가지고 주변국의 동향을 완벽하게 체크해 우리 해군의 전력을 주도 면밀히 증강해 나가야 할 시기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은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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